하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 세계의 왕이자 죽은 자들의 왕으로, 제우스와 포세이돈과 함께 세계를 지배하는 신이다. 그는 죽은 자들을 지하 세계로 인도하고, 지하 세계의 왕국인 타르타로스를 통치한다. 하데스의 이름, 상징 및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1. 이름
하데스
: 하데스는 '저승', '지하세계' 등 그 자체로 장소의 의미를 가진다.
플루톤
오르쿠스
오시리스
2. 상징
투구(퀴네에) - 어둠의 헬멧, 지하세계의 왕을 상징 한다.
*티타노마키아에서 퀴클롭스는 제우스에게 천둥과 번개와 벼락을, 하데스에게는 투명한 투구를,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을 준다. 퀴클롭스는 이러한 선물을 통해 각 신들의 영역과 권능을 강화하고 이후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서 이들이 각각 자신의 영역을 통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까마귀 - 저승을 상징한다.
갈고리 소 - 농업과 죽음을 연결 짓는 상징한다.
뱀 - 지하의 신비로움과 죽음의 상징한다.
3. 가족
아버지는 크로노스, 어머니는 레아이다.
배우자는 페르세포네로 봄과 여름을 지배하는 데메테르의 딸이다.
자녀로는 마카리아, 멜리노에, 자그레우스가 있다.
4. 하데스와 관련된 이야기
4-1. 케르베로스
하데스의 지하 왕국을 지키는 야수로 지하 세계의 세 가지 경로를 상징하는 세 개의 머리를 지녔으며 꼬리는 종종 뱀이나 용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케르베로스는 지하 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죽은 자들이 지하 세계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것을 통제하고, 살아 있는 세계와 죽은 자들의 세계 간의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그의 열두 가지 노동 중 하나로 케르베로스를 얻어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것은 헤라클레스의 용감함과 힘을 강조하며, 이후 케르베로스는 지하 세계에서 자유롭게 나갈 수 있었다.
4-2. 다섯 개의 죽음의 강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슬픔의 강 아케론, 탄식의 강 코키투스, 불의 강 플레게톤, 망각의 강 레테, 죽음의 강 스틱스' 이렇게 다섯 개의 강을 차례로 건너야 저승에 다다를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스틱스 강은 신들 간의 맹세와 서약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 강의 물은 불변성과 영원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4-3. 카론
지하 세계의 강을 건너게 하는 데 사용되는 배를 운송하는 인물이다. 카론은 죽은 자들의 영혼을 지하 세계의 하데스의 왕국으로 나르는 역할로, 종종 늙은 남자의 얼굴과 푸른 머리로 묘사되는데, 이러한 모습은 지하 세계의 어두운 성격과 관련되어 있다.
4-4. 페르세포네의 납치
어느 날, 하데스가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를 사랑하게 되었다. 페르세포네가 꽃을 꺾으며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땅이 갈라지며 지하의 신 하데스가 나타나 그녀를 태우고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딸을 찾기 위해 온 세상을 헤매었고 그 사이 인간들은 가뭄과 흉년, 굶주림에 시달렸다. 이를 본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지하 세계에 보내 페르세포네를 지상으로 데려오려 하였다. 그러나 하데스는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주면서 이것을 먹으면 집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했고 지하세계의 음식을 먹은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의 사람이 되어 온전히 지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리스 신들은 협상 끝에 페르세포네가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지내도록 하였는데,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머무는 동안은 겨울이 지속되고, 그녀가 지상에 나오면 봄이 시작된다.
5. 하데스를 다룬 예술 작품
사슬에 묶인 케르베로스를 잡고 있는 하데스
피르니르의 스틱스강을 건네주는 카론
지하세계와 죽음을 통치하는 신으로의 하데스를 살펴보았다. 케르베로스, 스틱스강, 카론 등으로 묘사되는 지하세계와 하데스의 존재는 어두운, 신비로운, 그리고 불안정한 세계를 보여주며 이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