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스는 강의 여신으로, 스틱스강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하 세계의 입구에 위치한 지하 세계의 경계인 스틱스의 이름과 상징, 가족 및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1. 이름
스틱스
: 지상과 저승의 경계를 이루는 강이자 여신
* 다른 문화권에서 말하는 황천, 삼도천, 요단강 등에 해당한다.
2. 상징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증오
3. 가족
아버지는 오케아노스, 어머니는 테티스이다.
배우자는 팔라스이다.
* 팔라스는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의 편에 섰다가 아테나에게 가죽이 벗겨져 방패의 재료가 된다.
4. 스틱스와 관련된 이야기
4-1. 죽음의 스틱스강
스틱스강은 오케아노스의 물줄기에서 갈라져 나와 저승으로 연결되는 강으로 지하세계의 강 중 가장 크다. 지상의 세계와 지하의 세계를 나누는 경계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을 뜻한다. 스틱스강 또는 스틱스강의 지류인 아케론강에는 '카론'이라는 뱃사공이 기다리고 있다가 죽은 자들을 지하 세계로 인도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시체에 동전을 올려둔 이유가 카론에게 뱃삯을 주고 스틱스강을 건너라는 의미이다.
4-2. 스틱스 여신의 이름이 가진 무게
스틱스는 티타노마키아 전쟁에서 가장 먼저 제우스의 편에 서서 올림포스 신들을 도와 참전했기 때문에 이 공로로 그녀의 이름을 건 맹세가 돌이킬 수 없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의 의미를 담게 되었다. 만약 스틱스 강에 대고 한 맹세를 어길 경우 1년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누운 채로 숨도 못 쉬고 암브로시아나 넥타르를 입에 댈 수 없으며, 9년 동안 신들의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즉 10년간 신으로서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제우스는 테베의 공주 세멜레에게 스틱스 강에 대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는 맹세를 한다. 세멜레가 제우스의 본 모습을 보여달라는 소원을 빌자 신의 광채를 감당하지 못해 타 죽게 된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처음 아들을 만난 기쁨에 스틱스 강에 대고 아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을 맹세한다. 아들 파이톤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임을 자랑하기 위해 태양마차를 몰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궤도를 이탈한 태양마차로 인해 땅이 불타고 강이 마르는 등 재앙이 펼쳐진다. 결국 제우스가 벼락을 던져 파에톤은 죽음에 이른다.
4-3. 불멸의 힘을 주는 장소
스틱스 강에 몸을 담그면 그 어떤 무기로도 죽일 수 없게 된다. 바다의 요정 테티스는 인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킬레우스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빠뜨린다. 이 때, 테티스가 잡고 있던 발뒤꿈치가 물에 닿지 않았고 이것이 약점이 되어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의 이름은 '아킬레스 건'이다.
5. 스틱스를 다룬 예술 작품
스틱스 강을 건너는 망자들
스틱스강은 사후 세계의 시작이자 경계이며 신들조차 함부로 맹세할 수 없는 권위를 가진 이름이었다.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스틱스강과 관련된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스틱스의 자녀인 크라토스와 비아의 이야기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