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의 이야기는 세 명의 인간의 갈등과 두 신의 대립, 신과 인간의 잘못된 선택이 뒤섞여 있는 이야기다. 히폴리토스의 이름, 상징 및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자.
1. 이름
히폴리토스
: 히폴리토스는 묶여있지 않은 말이라는 의미이다.
2. 상징
사냥, 순결
3. 가족
아버지는 테세우스, 어머니는 히폴리테이다.
배우자와 자녀는 없다.
4. 히폴리토스와 관련된 이야기
4-1. 아버지 테세우스와 계모 파이드라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는 두 부인이 있었다. 아마존족의 여왕 히폴리테와, 크레타의 공주 파이드라였다. 히폴리테의 아들 히폴리토스는 뛰어난 용모의 왕자로 트로이젠 영지를 다스렸고, 아르테미스를 숭배하여 사냥을 하고 순결을 지키며 살았다. 테세우스의 두 번째 부인인 파이드라는 아버지 미노스에 이어 크레타의 왕이 된 데우칼리온에 의해 결혼동맹을 위해 아테네로 왔다. 테세우스와 파이드라는 아들 아카마스, 데모폰을 낳고 아테네를 통치한다.
4-2. 아프로디테의 장난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인 팔라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50명의 아들과 함께 왕좌를 빼앗기 위해 일으킨 팔라스의 반역은 테세우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친족을 살해한 죄로 1년 동안 아테네를 떠나 있게 된다. 이때에 두 사람이 향한 곳이 첫째 부인의 아들 히폴리토스가 다스리던 트로이젠이었다. 의붓아들인 히폴리토스를 본 파이드라는 첫눈에 반하게 되고,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는 평소 아르테미스만 따르며 사랑을 하지 않겠다 선언한 히폴리토스를 골려주려 한다.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에게 파이드라를 향해 금화살을 쏘게 했고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된다. 계모인 파이드라의 사랑고백에 히폴리토스는 단호하게 거절을 한다. 파이드라는 수치심과 좌절감에 잠옷을 찢고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다. 그녀의 유서에는 '낮에는 아르테미스를, 밤에는 아프로디테를 섬기는 자를 경계하라'는 말과 함께 히폴리토스가 자기를 유혹해서 능욕을 견디지 못해 자결한다는 모함이 담겨있었다.
4-3. 히폴리토스의 죽음과 부활
유서를 본 테세우스는 아들을 저주하며 포세이돈에게 그를 죽여달라 청한다. 어떠한 해명도 하지 못하고 바닷가로 이륜마차를 몰던 히폴리토스는 갑자기 나타난 바다 괴물을 마주한다. 말들은 놀라서 날뛰었고 전차에서 떨어진 히폴리토스는 발이 말고삐에 걸린 채 끌려다니다가 죽는다. 한편 히폴리토스의 죽음을 전해 들은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그를 데려가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마침내 히폴리토스는 살아나게 된다.
5. 히폴리토스를 다룬 예술 작품
파이드라와 히폴리토스
히폴리토스의 죽음
히폴리토스의 이름, 상징, 가족 및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르테미스를 숭배했으나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사 그녀의 장난에 운명이 휘둘리는 히폴리토스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다음 시간에는 히폴리토스를 살린 아스클레피오스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