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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 아프로디테의 이름, 상징 및 관련된 이야기

르네상스 예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름다움의 상징,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이름과 상징,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아프로디테

 

1. 이름

아프로디테
베누스
비너스
키프리스 : 키프로스의 여인
키테레이아 : 키테라의 여인


2. 상징

아름다움, 사랑, 성생활, 다산
조개, 거울, 돌고래, 장미
케스토스 히마스 : 마법의 허리띠로, 세상의 누구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3. 가족

아버지는 우라노스 혹은 제우스이다.
배우자는 헤파이스토스이나 그와의 관계에서 자녀는 없다.
아레스와의 관계에서 에로스, 하르모니아, 포보스, 데이모스, 안테로스 등을 낳았다.
헤르메스와의 관계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디오니소스와의 관계에서 프리아포스를 낳았다.
인간 안키세스와의 관계에서 로마의 시조 아이네이아스를 낳았다.


4. 아프로디테와 관련된 이야기

4-1. 탄생 이야기

아프로디테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신화는 크로노스가 어머니 가이아와 함께 아버지 우라노스를 죽이고 그의 생식기를 바다에 던졌을 때 발생한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서쪽 바람의 신 제피로스로 인해 키테라섬에 표착하였다가 다시 키프로스 섬까지 흘러간다. 이 이야기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정신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의미한다. 두 번째 신화는 아버지 제우스, 어머니 디오네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4-2.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키프로스 섬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상아로 만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한다. 조각상에 입을 맞추고 옷을 입히고 선물을 주고 우윳빛 처녀라는 뜻의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인다. 피그말리온의 마음을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그 조각을 인간으로 만들어 주고, 이 둘은 결혼하여 아들 파포스를 낳는다. 이 이야기에서 파생된 '피그말리온 효과'란,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4-3. 아도니스

아도니스는 미소년이었다. 아프로디테가 그의 미모에 매료되어 그를 상자 속에 감추고 페르세포네에게 맡기며 아이를 길러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페르세포네 역시 그에게 반해 아이를 돌려주지 않자 제우스는 1년을 3분의 1씩 나누어 한 번은 아프로디테와, 또 한 번은 페르세포네와, 나머지는 아도니스의 자유의사에 맡긴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에게 사나운 짐승을 절대 사냥하지 말라고 당부한 후 자신의 고향 키프로스로 떠난다.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의 말을 무시하고 사냥을 나갔는데 멧돼지에게 창을 던져 공격했으나 멧돼지는 창을 뽑아내고는 아도니스를 향해 사납게 달려들어 들이받아 버린다. 아도니스의 비명소리를 듣고 아프로디테가 돌아오지만 이미 그는 죽어있었다. 아프로디테는 그의 상처에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를 뿌렸고 그 자리에서 핏빛의 아네모네가 피어난다.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설로, 아도니스가 자유인 시간에도 아프로디테와 함께하자 이를 질투한 페르세포네가 아레스에게 둘의 관계를 말했고 화가 난 아레스가 멧돼지로 변해 아도니스를 죽였다고 한다.

4-4. 에오스

아프로디테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아레스를 유혹하여 그의 사랑을 받게 되자 이를 질투하여 에오스에게 저주를 내린다. 죽을 운명의 젊은 인간과의 사랑만을 끊임없이 갈구하게 되는 저주였다. 이후 에오스는 아침마다 젊은 청년을 살피러 날아올랐고 이때마다 에오스의 홍조 때문에 새벽하늘이 붉게 물들었다고 한다.

4-5. 아프로디테와 사랑에 대하여

아름답지만 변덕스럽고 다혈질의 아프로디테의 이야기를 보면 사랑의 감정과 많이 닮아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기쁨, 황홀, 두려움, 의심, 질투 등 온갖 격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워낙 걷잡을 수 없이 날뛰기도 하고 예측할 수도 없다. 그리스 사람들은 아프로디테의 캐릭터 안에 이러한 사랑의 성격을 마구 집어넣어 둔 것 같다.


5. 아프로디테를 다룬 예술 작품

비너스의 탄생

비너스의-탄생---보티첼리,-1485
비너스의-탄생---보티첼리,-1485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피그말리온과-갈라테이아---로랑-페슈,-1784
피그말리온과-갈라테이아---로랑-페슈,-1784


아도니스와 함께 사냥을 가는 아프로디테

아도니스와-함께-사냥을-가는-아프로디테---지오반니-프란체스코-로마넬리,-17C
아도니스와-함께-사냥을-가는-아프로디테---지오반니-프란체스코-로마넬리,-17C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아프로디테와-아도니스---칼리아리-파올로-베로네세,-1580
아프로디테와-아도니스---칼리아리-파올로-베로네세,-1580

 


미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는 아름답지만 변덕스럽다.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아프로디테의 행동과 결정의 대부분은 즉흥적이고 마음가는대로 날뛰는 모습이다.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의 이야기와 아도니스를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아프로디테는 아름답고 격정적이며 종잡을 수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다음에는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