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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 리카온의 이름, 상징 및 관련된 이야기

리카온은 아르카디아의 왕으로 사람을 죽여 그 고기를 제우스에게 바쳤다가 제우스의 분노를 사 늑대로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리카온의 이름, 상징,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늑대

 

1. 이름

리카온
: '얼룩진 늑대'라는 뜻이다.

 

2. 상징

늑대

 

3. 가족

아버지는 펠라스고스이고, 어머니는 멜리보이아이다.
여러 명의 배우자에게서 오십 명의 아들과 딸 칼리스토를 낳는다.

 

4. 리카온과 관련된 이야기

4-1. 오만한 리카온의 최후

리카온은 아르카디아를 세운 초대왕으로 인색하고 포악하며 잔인한 인물이다. 자신의 권력을 믿고 사람들을 괴롭혔으며 다른 이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겨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 아르카디아의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자 오만해진 리카온은 자신이 제우스보다 강하다고 떠들고 다닌다. 올림포스에서 인간들이 죄를 짓고 신들을 무시한다는 탄원을 들은 제우스는 이들을 직접 보기 위해 나그네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아르카디아까지 찾아온다. 마침 아르카디아 사람들은 한 여행자를 돌로 치며 제우스 신께 제물로 바치라고 소리치며 죽이려 하였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이 잔인한 행위를 막았고 리카온은 제우스를 자신의 궁전으로 초대한다. 리카온은 이 나그네가 진짜 제우스인지 시험해 보기 위해 사람 고기로 만든 요리를 가져왔는데 이 요리는 어린아이와 여행자를 죽여 음식으로 내온 것이었다. 단번에 이를 알아본 제우스는 매우 분노한다. 신을 능멸한 죄로 리카온의 궁전에 불이 떨어지고 오십 명의 아들 중 막내 니크티모스만 살아남고 모두 죽는다. 리카온은 죽은 아들들을 뒤로한 채 달아나다가 제우스의 저주로 늑대로 변하는데, 짐승의 소리를 내며 온몸이 털로 뒤덮인 채 네 발로 기어 다니게 된다. 이후 아르카디아의 왕위는 니크티모스가 물려받는데, 니크티모스왕의 재위 시절에 인류를 멸망시킬 대홍수가 일어난다. 
실제로 고대 아르카디아의 리카이온산 일대에는 제우스를 위한 제사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인육을 먹은 사람은 늑대로 변하게 되고 8년 동안 인육을 먹지 않으면 다시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아르카디아는 그리스의 중앙에 위치한 고원지대에 있어 다른 지역과 교류가 어려웠고 미개하고 야만적인 풍습이 오래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신화적인 배경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인다.

4-2. 딸 칼리스토

리카온의 딸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를 따르던 요정으로 제우스와의 관계에서 아르카스를 낳는다. 제우스의 아이를 가진 것 때문에 처녀신 아르테미스에게 쫓겨나고 아르카스를 낳은 후 헤라의 저주로 곰이 된다. 이후 사냥꾼으로 자란 아들 아르카스의 화살에 맞을 위기에 처했을 때 제우스가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를 하늘의 별로 만들어 버린다. 이것이 큰 곰자리와 작은 곰자리다.

4-3.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 픽투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갯과 동물인 아프리카 들개의 학명은 '리카온 픽투스'로, 그리스신화의 리카온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5. 리카온을 다룬 예술 작품

제우스와 리카온

제우스와-리카온---얀-코시에르
제우스와-리카온---얀-코시에르



지금까지 리카온의 이름과 상징,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신을 모욕한 리카온의 이야기는 고대 사람들에게 무시무시한 경고로 다가왔을 것이다. 다음에도 그리스신화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