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강력하고 용맹한 힘으로 유명한 그리스로마신화의 영웅이다. 헤라클레스의 원래 이름은 알케이데스이며 기간토마키아를 배경으로 제우스가 필요에 의해 그를 계획하고 헤라의 저주로 인해 비참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의 강한 힘을 증명하는 전설적인 모험담과 함께 알케이데스의 이름, 상징, 가족 및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1. 이름
알케이데스
: '알카이오스의 손자'라는 뜻이다.
헤라클레스
: '헤라의 영광'이라는 의미이다.
2. 상징
사자가죽
히드라의 독이 담긴 화살
올리브나무로 만든 몽둥이
3. 가족
아버지는 제우스, 어머니는 알크메네이다.
배우자는 메가라, 데이아네이라, 아우게, 헤베이다.
자녀는 힐로스, 텔레포스이다.
4. 알케이데스,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이야기
4-1. 알케이데스의 탄생 배경이 된 기간토마키아
기간테스란 가이아에게서 태어난 거인족으로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뱀의 형상을 지닌다. 단수형은 기가스, 복수형은 기간테스라 하며 이들은 신적인 존재는 아니고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는 약 10년 동안의 전쟁이 있었는데, 이를 '기간토마키아'라고 한다. 제우스에 대한 가이아의 분노 또는 우주의 지배권을 탐낸 기간테스의 도전이 이 전쟁의 원인이다. 기간토마키아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엄청난 힘을 가진 거대한 체구의 기간테스에 맞서 올림포스 신들이 용감하게 맞서 싸웠으나 기간테스를 죽일 수가 없었다. 이때 운명의 세 여신 모이라이의 신탁이 내려왔는데, 기간테스를 죽이기 위해서는 신들의 힘만으로는 안되며, 반드시 한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4-2. 알케이데스의 탄생 이야기
이를 위해 제우스는 신탁의 아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다. 제우스가 선택한 신탁의 아이의 양아버지는 암피트리온으로, 미케네왕국을 건설한 페르세우스의 손자이다. 암피트리온은 미케네의 엘렉트리온왕의 딸인 알크메네와 약혼하였으나 실수로 엘렉트리온왕을 죽여 미케네에서 추방당한다. 둘은 테베에서 정착하고 암피트리온은 테베의 장군으로 활약하는데 약혼자인 알크메네의 형제들을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전쟁에 참가한다. 약혼자가 집을 비운 사이 제우스는 알크메네에게 접근한다. 전쟁에서 귀환한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한 제우스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쉬게 하고, 어둠의 신 닉스를 소환해 밤의 길이를 늘여 길고 긴 밤을 알크메네와 보냈고 알크메네는 제우스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 진짜 암피트리온이 귀환하자 알크메네는 어리둥절하여 그를 전혀 반기지 않았고 자신보다 사흘 앞서 자신의 약혼자를 다녀간 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암피트리온은 앞을 보지 못하는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찾아가 대강의 사정을 알게 된다. 이후 암피트리온과 결혼한 알크메네는 암피트리온의 아이까지 동시에 임신하게 된다. 아이를 출산할 때가 되자 헤라는 출산을 방해하였지만 오랜 진통 끝에 사경을 헤매던 알크메네는 하녀의 도움으로 두 아들, '알케이데스'와 '이피클레스'를 무사히 출산한다.
4-3. 독사를 죽인 아기 알케이데스
헤라는 아기들이 자고있는 방에 독사 두 마리를 보낸다. 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암피트리온이 달려왔을 때, 알케이데스는 뱀 한 마리를 들고 있었고 방바닥에 죽은 뱀 한 마리가 더 있었다. 울고 있는 아이는 이피클레스였는데 이를 본 암피트리온은 그가 자신의 아들이고 알케이데스가 제우스의 아들임을 인지한다.
4-4. 헤라의 젖을 먹은 알케이데스
제우스는 알케이데스가 신들과 같이 불멸을 살게 하려고 몰래 올림포스에 데려와 잠든 헤라의 젖을 먹게 한다. 알케이데스가 강한 힘으로 젖을 빨자 헤라가 잠에서 깨어나 아이를 밀치는데 이 때 헤라의 모유가 하늘에 닿아 생긴 것이 '은하수(milky way)'가 된다. 한편 헤라의 젖을 먹은 헤라클레스는 더욱 강력해진다.
4-5. 넘치는 힘을 가진 알케이데스
암피트리온은 알케이데스가 켄타우로스 케이론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스승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였는데 무예,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성장한다. 어느 날, 알케이데스는 리라 연주를 못한다고 야단치는 선생님께 꿀밤을 맞고 화가 나서 악기를 휘둘렀는데 선생님이 맞아 죽는다. 암피트리온은 알케이데스의 야만성을 누그러뜨리려고 키타이론산에서 양을 치도록 한다. 그렇게 목동 일을 하며 자라던 알케이데스는 소를 습격하는 사자를 보게 되고 이를 맨손으로 찢어 죽였고, 오랜 시간 테베를 괴롭혀온 옆나라 오르코메노스의 적들을 물리친 후 테베의 크레온왕의 사위가 되어 차기 왕위 계승자가 된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되는 알케이데스의 이름, 상징, 가족 및 그와 관련된 탄생과 성장의 이야기를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성인이 된 알케이데스의 비극과 모험담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