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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 피톤의 이름, 상징 및 관련된 이야기

피톤은 가이아의 자식으로 뱀처럼 생긴 괴물이다. 제우스의 아이를 가진 레토를 쫓다가 결국 아폴론에 의해 죽게 되는 피톤의 이름과 상징,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피톤

 

1. 이름

피톤
: '썩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피테인'에서 유래되었다.
파이썬

 

2. 상징

예언

 

3. 가족

가이아가 홀로 낳은 자식이다.

 

4. 피톤과 관련된 이야기

4-1. 탄생 이야기

피톤은 뱀의 모습을 한 거대한 괴물로 데우칼리온의 대홍수가 끝나고 물이 마르기 시작할 때 대지에 남은 썩은 진흙 속에서 탄생한다. 대지의 신 가이아는 피톤을 파르나소스 남쪽 기슭에서 살게 하였는데, 이곳에 있는 가이아의 예언의 땅인 신탁소 역시 피톤에게 넘겨준다. 이 신탁소의 이름은 피톤을 따라 '피토'라고 하였으며 후에 '델포이'로 바뀌게 된다. 피톤은 피토에서 제물을 받으며 예언을 내리기도 하고 대지 틈에 있다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4-2. 레토를 죽이려는 피톤

레토제우스의 아이들을 가졌을 때 헤라는 레토와 아이들을 죽이려고 피톤을 보낸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가이아가 '다음에 태어나는 제우스의 자식이 피톤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기 때문에 피톤은 레토가 아이를 낳기 전에 잡아먹으려고 그녀를 쫓았다고도 한다. 피톤에게 쫓기던 레토는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델로스섬으로 도망가 그 곳에서 아르테미스아폴론을 낳는다. 

4-3. 피톤을 물리친 아폴론

아폴론은 활을 가장 잘 쏘는 신이었다. 어머니 레토에게서 태어난 지 삼일만에 헤파이스토스에게 선물받은 활과 화살로 피톤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어머니의 복수를 함과 동시에 자신과 같은 예언의 능력을 가진 경쟁자를 제거한 것이기도 했다. 피톤이 지배하던 '썩은 땅'인 '피토'는 '대지의 자궁'인 '델포이'로 이름이 바뀐다. 아폴론은 죽은 피톤을 델포이 신탁소 안 세계의 중심을 가리키는 돌인 옴파로스 밑에 묻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곳에 아폴론 신전을 지어 사람들을 괴롭히고 논밭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괴물 피톤을 무찌른 아폴론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폴론은 피톤을 죽인 일로 가이아의 미움을 사지 않도록 8년마다 피톤의 죽음을 애도하는 '피티아 제전'을 열어서 가이아와 피톤에게 제물을 바치며 경기를 펼쳤다. 이후에 피티아 제전은 아폴론의 승리를 기념하는 운동 경기로 바뀌었으며 모든 그리스인이 참가하는 대회이자 예술과 스포츠의 향연이었다. 처음에는 경기의 우승자에게 떡갈나무로 만든 관을 씌워주었지만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한 뒤로는 월계수 관을 씌워주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5. 피톤을 다룬 예술 작품

피톤을 죽이는 아폴론

피톤을-죽이는-아폴론---들라크루아,-1851
피톤을-죽이는-아폴론---들라크루아,-1851

 

 

지금까지 괴물 피톤의 이름, 상징 및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았다. 가이아에게서 태어나 예언의 능력을 받은 피톤과, 피톤을 죽이고 예언의 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아폴론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그리스신화 속 이야기를 살펴보자.